與, `대장동 의혹` 김문기 사망 12시간 만에 "애도"…이재명 `침묵`
by배진솔 기자
2021.12.22 09:44:37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1, 2차 심사위원
`대장동 사태` 연루 의혹 극단적 선택 두 번째
민주당 "진실규명 방해 안 돼" 공정·신속 수사 촉구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전날 저녁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애도를 전하면서 수사 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처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12시간 만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처장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을 하던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 김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 처장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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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문을 내어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면서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에서 퇴근하던 성남도공 직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 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의혹 연루 인물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김 처장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