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열병에 '한돈' 수혜"…이지바이오·우리손에프앤지 유망-신한
by이광수 기자
2019.05.27 09:2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중국을 강타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으로 한돈 가격이 중단기 하방을 확보하는 등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추천 종목으로는 이지바이오(035810)와 우리손에프앤지(073560)가 꼽혔다.
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중국 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악몽은 아직 진행 중으로 바이러스는 여름철 더욱 기승을 부린다”며 “중국에서는 5~8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작년보다 378% 증가한 650만톤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이후 냉동육 재고가 소진되면서 올해 국내의 돼지 수입량은 작년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주요 수입 부위는 냉동 돼지고기(앞다리, 삼겹살 등)로 국내 주요 수입 부위와 경합 관계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입 증가는 국내 수입육 수급과 무관치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작년은 늘어난 수입육으로 한돈 가격이 인하 압력을 받아 양돈 농가에 힘든 한 해”였다며 “반대로 말하면 올해 수입육 감소는 한돈 가격 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모돈의 감소로 공급 차질이 장기화한다는 점에서 한돈 가격은 중단기 하방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양돈 업체인 이지바이오와 우리손에프앤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