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8.04.12 08:30:23
코아젠투스와 면역 항암제 개발 사업 탄력 기대
CAR-T 관련 지적재산권 필룩스로 이전 고려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인 필룩스(033180)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면역항암제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필룩스는 코아젠투스 최대주주인 스캇 월드만 교수와 해리 아레나 코아젠투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안영용 씨, 박상진 씨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약개발을 비롯해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 원료의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산업 및 미생물 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앞서 필룩스는 지난달 미국 코아젠투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코아젠투스는 스캇 월드만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께 CAR-T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코아젠투스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Adoptive Immunotherapies), ‘GUC2Y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는 지바이오틱스(G Biotics)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 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CAR-T치료제”라며 “지적재산권을 필룩스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