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정 기자
2017.04.23 13:38:51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중국이 협조하면 북학 핵문제와 탄도 미사일 문제를 평화롭게 풀수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 가운데 호주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풀기위해 중국 등 동맹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국이 이 일에 함께 한다면 평화롭게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펜스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북한에 단행한 일련의 경제 제재들이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구체적으로 북한을 어떠한 방법으로 압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중국은 북한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또한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수일 내에 동해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빈슨호의 항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칼빈슨호의 항로와 목적지에 대해 확인한 것이다. 동해에 진입하는 칼빈슨호가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은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서태평양 해역에서 칼빈슨호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등이 공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