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1.2% vs 새누리당 25.7%…민주, 오차범위밖 1위

by김성곤 기자
2016.10.31 09:31:09

31일 리얼미터 10월 4주차 주잔집계결과 발표
민주당 31.2%, 새누리당 25.7%, 국민의당 14.2%, 정의당 4.5%
민주, 2012년 19대 총선 이후 사상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선두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후폭풍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1.2%, 새누리당 25.7%, 국민의당 14.2%, 정의당 4.5%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지난주 2.0%p 반등한 31.2%로, 2012년 4월 19대 총선 이후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선 것이 특징이다.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대전·충청·세종, 20대와 30대,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다. 서울(民 30.5%, 與 25.0%)과 경기·인천(民 35.3%, 與 23.7%), 대전·충청·세종(民 34.3%, 與 26.6%), 부산·경남·울산(民 31.2%, 與 27.5%), 광주·전라(民 37.0%, 國 30.7%), 제주(民 41.5%, 國 10.4%) 등 대구·경북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제치고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3.9%p 내린 25.7%로 9월 4주차(33.0%) 이후 4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총선 직후인 4월 3주차(28.1%)에 기록했던 기존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27일에는 일간집계로는 23.8%까지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광주·전라,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대구·경북(與 44.4%, 國 11.1%)과 강원(與 43.9%, 民 28.8%)에서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2%p 오른 14.2%로 2주 연속 상승하며 10%대 중반에 근접했고, 특히 26일에는 15.6%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대구·경북,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는데, 광주·전라(國 30.7%, 民 37.0%)에서는 9주 연속 민주당에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0.5%p 내린 4.5%를 기록했다. 이어기타 정당이 0.6%p 하락한 3.6%, 무당층은 1.8%p 증가한 20.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6년 10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5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9%p였으며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24,385명 중 2,54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