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새누리당 野권 비판에 역공세 “이군현·박인숙 문제 해결하라”

by김영환 기자
2016.06.29 09:35:32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새누리당에 보좌진 월급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군현 의원과 친인척을 보좌관에 채용한 의혹을 받는 박인숙 의원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친인척 보좌관 채용 의혹을 받는 서영교 더민주 의원과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김수민·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새누리당에 역공을 펼친 셈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대변인과 원내대표가 나서서 우리당과 국민의당을 비난하시는데 같은 잣대로 이군현, 박인숙 의원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보좌진 월급 후원금 받는 문제에 다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이군현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수민 의원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박인숙 의원도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동서는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동생과 친딸을 보좌진에 채용했던 서영교 의원의 경우와 유사하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정치개혁 의지가 진심이라면 이 두분 처리 하는데 혁신의 길을 보여달라”며 “남의당을 욕하기는 쉬워도 자기 개혁이 더 어려운 법이다. 한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