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력 입증
by박철근 기자
2014.06.04 14:23:25
''SID 2014''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등 3개 부문 수상 싹쓸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LGD)가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입증했다.
4일 양사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4’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분 금상을, LGD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부분’과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분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SID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전년도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분 금상을 수상한 삼성디스플레이의 5.68인치 풀HD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사진)는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세계 최초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돼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오목한 화면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기술발전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물체를 손에 쥐었을 때의 손바닥 곡률인 300~500R을 고려해 400R 수준의 곡률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그립감을 선사했다. 또 오목한 화면이 주변광으로 인한 빛 반사를 상당 부분 감소시켜 가독성 및 색 정확도 등 화질을 향상시켰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SID가 수여하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은 디스플레이업계 최고 영예의 상“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솔루션 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D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부분에서 플렉시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바일용 패널이 채용된 LG전자(066570)의 G플렉스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6인치 대화면의 곡면형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LGD는 이와 함께 세계 최초 곡면형 OLED TV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분 은상도 수상했다. 이 제품은 5000R(반지름이 5000mm인 원 굴곡)의 곡률반경을 적용해 시청자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외곽부까지의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에 의한 화질 저하를 최소화시킬 수 있어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오창호 LGD 전무는 “이번 수상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1등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