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규란 기자
2013.07.08 10:34:40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 착륙 사고로 부상 당한 한국인 가운데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는 7일(현지시간) “한국인 77명 가운데 4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8명이 입원해 있다”며 “중상자는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8명 가운데 2명은 다리가 부러졌고 5명은 가슴과 허리, 목 등에 통증이 심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쳤지만 상처가 심하지 않아 퇴원했다가 통증으로 다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영사는 “사고 후 긴급 대책반을 꾸려 샌프란시스코 시청과 소방국, 경찰국, 연방 정부 국토안보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인과 미국 국적 한인 동포 부상자를 모두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동포 사회의 통역 서비스 지원을 받아 원활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 국적 한인 동포 8명도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헌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장은 “4명이 다쳐 2명이 입원 중이며 1명은 다소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없다”고 말했다.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전혀 다치지 않았으며 현재 호텔에 머물며 미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