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사장, 해외 첫 출장지 '파리'로 택한 까닭

by한규란 기자
2013.06.19 10:22:43

파리에어쇼 참가..제품 수출·고객사 협력 강화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해외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첫 출장길에 올랐다.

19일 KAI에 따르면 하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프랑스 르부르제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파리 에어쇼에 참가했다. 지난 5월 취임 후 첫 해외 공식일정이다. 하 사장은 현재 각국 정부 인사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활발한 제품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 국내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155㎡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경공격기 FA-50과 고등훈련기 T-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전시하고 있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보로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전시회다. 올해로 50회를 맞았으며 프랑스와 미국, 영국 등 45개국, 2113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KAI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LIG넥스원, 로스트왁스 등 7곳이 참여했다.

하 사장은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사장, 스탠 딜 보잉 부사장, 올랜도 카발로 록히드마틴 사장 등 각 기업 관계자들과 프랑스 외교안보수석, 페루 국방부 차관 등 각국 정부 인사들을 만나 사업협력 강화와 제품 수출 등을 논의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에어쇼 첫날인 지난 17일에는 많은 항공산업 관계자들과 군관계자, 외신기자 등이 KAI 전시관을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KAI 관계자는 “세계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에어쇼에 설치된 KAI 전시관. KAI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