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대형주 `사자`에 위로

by장영은 기자
2011.08.26 11:35: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1770선에서 순항 중이다.

2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8.09포인트(0.46%) 오른 1772.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반전했다.

지난 밤 유럽과 뉴욕 등 글로벌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 심리는 약화됐지만 코스피는 국내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보합권에서 엎치락 뒷치락했지만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이 273억원, 국가지자체가 8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기관이 대형주를 281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강세다. 반면 외국인은 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관망세가 짙다. 개인도 12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소외에 따른 반작용으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매수세가 주춤하기는 하나 거센 매도 공세가 잠잠해지면서 수급여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 변동성 대비가 최우선인 하루"라면서 "단기 기술적 트레이딩을 겨냥한다면 투신권 매매를 참고할 것"을 권고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세로 돌아선 업종들이 눈에 띈다. 철강및금속과 유통 통신 업종이 하락 반전했고 음식료와 화학은 상승폭을 줄였다. 또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 유통 등은 낙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은행이 상승폭을 늘리며 2% 넘는 강세고 전기가스와 전기전자 운수장비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보함권에서 벗어나 1% 가까이 오르면서 7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하이닉스(000660)도 3% 넘게 급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