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09.12.29 11:15:00
지구 온난화에 화석연료 점차 고갈
녹색성장 선택 아닌 `필수`
UAE 원전 수주로 성장잠재력 확인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올해 유난히 `해운대`나 `2012`와 같은 재난영화들이 극장가를 달궜다. `북극의 눈물` 과 같은 다큐멘터리도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작품들은 지구 온난화가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 수주로 거대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입증됐다. 이제 녹색성장은 한두달 반짝할 테마가 아니라 꾸준히 성장할 장기 테마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녹색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트러스톤이 내놓은 칭기스칸 MKF 녹색성장 펀드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지구 온난화의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염과 가뭄과 같은 이상 기후가 나타나는가 하면 열대성 폭풍과 쓰나미와 같은 해일이 덮치기도 한다.
이렇게 지구가 서서히 병들어 가고 화석연료는 점점 고갈되면서 인류는 부랴부랴 녹색성장을 찾기 시작했다. 게다가 화석연료이 떨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석유는 앞으로 40년이면 끝이고 가스는 58년이면 바닥이다. 따라서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때문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도 친환경 조성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청정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4대강살리기를 비롯해 그린카, 자원재활용,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풍력, 원자력 등의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녹색뉴딜사업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약 50조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고 신성장동력에는 2013년까지 약 100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UAE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녹색성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원전 관련주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UAE의 원전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닌데다 터키나 요르단 등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수주도 점쳐지고 있는 만큼 녹색성장 테마 역시 꾸준히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