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 파이어'' 노래로 세상에 빛을 던지다

by노컷뉴스 기자
2008.04.17 11:52:00


 
[노컷뉴스 제공] 시각장애를 딛고 열정적인 노래로 음악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미국 출신의 재즈가수 다이안 슈어(54)가 17일 서울여성플라자를 시작으로 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20일 서울 LG아트센터, 21일 부산KBS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다이안 슈어는 출생 당시 인큐베이터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10살 때 처음 무대에 서기 시작해 탁월한 노래와 피아노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미국 재즈계를 대표하는 여가수로 우뚝 섰다.

그녀는 스탄 케츠, 데이브 그루신, 비비 킹 등 당대의 재즈 거장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소울의 감성을 담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슈어 파이어(Schuur Fire)'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백인임에도 엘라 피츠제랄드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80년대 최고의 여성 재즈 가수로 군림했다.




다이안 슈어는 1986년 스탄 게츠와 작업한 'Timeless'와 이듬해 'Diane Schuur & The Count Basie Orchestra'로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상을 거머쥐면서 최고의 위치를 확인시켰다.

이번 내한공연은 영혼의 노래로 어둠을 밝힌 재즈 디바의 면모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희망과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