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스포츠월드 기자
2006.06.05 12:30:00
[글래스고=스포츠월드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레이파크에서 실시한 훈련 도중 많은 손님들이 찾아들었다. 이들은 정문에서부터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대∼한미국’을 외치며 대표팀 버스를 반겼다. 대표팀 응원을 위해 전날 런던(잉글랜드)에서 버스로 무려 10시간을 달려 왔다는 이들은 6명의 런던 유학생과 한국에서 가나전 응원을 위해 건너온 6명의 열혈 축구팬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들은 “대표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먼길을 달려왔다”며 “일부는 독일로 건너가 응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가나전 중계를 위해 글래스고에 도착한 이용수 KBS 해설위원과 신문선, 황선홍 SBS 해설위원 등 낯익은 얼굴도 있었다. 지난 2일 노르웨이전 당시에도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을 찾았던 3명의 이들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몸놀림이 많이 좋아졌다. 체력적으로 점점 다듬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설위원들은 훈련을 마친 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인터뷰까지 꼼꼼히 챙긴 뒤에야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훈련장에는 현지 팬들도 글래스고 입성 이후 가장 많은 30여명이 몰렸다. 때문에 훈련장 주변에는 50여명의 국내 취재진과 해설위원, 그리고 팬들을 합쳐 총 100명이 넘는 관중(?)들이 훈련을 지켜봤다. 훈련을 모두 마친 태극전사들과 코칭스태프들은 팬들의 사인요청에 하나하나 응대하며 애정어린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