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4만 4689명, 확산세 둔화지만…위중증 287명, 75일만 최다(종합)
by박경훈 기자
2022.08.01 09:43:25
확진 추이 8만 2002명→7만 3589명→4만 4689명
전주 동일 3만 5860명보다 8829명, 1.24배↑
선별진료소 PCR 6만 2900건, 전날 6만 3487건
오늘부터 재택 집중관리군 일 1회 전화 모니터링 중단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4689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지난 25일) 3만 5860명보다는 8829명, 1.24배 많은 수치다. 매주 2배씩 확진자가 뛰던 ‘더블링’ 현상은 둔화 중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재유행 정점 시기를 향후 1~2주로 보고, 확진자도 일 평균 최대 20만명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31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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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누적된 확진자 증가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87명을 나타낸 상태다. 이는 지난 5월 18일(313명) 이후 75일만에 가장 많다. 1주일 전 144명의 1.99배에 달한다. 그나마 의료체계는 아직까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날부터는 재택치료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역당국이 하루에 한번 전화를 하는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된다. 방역당국은 모니터링보다는 빠른 진료, 처방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모니터링이 없어지면서 고위험군 관리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2일부터는 무증상자가 의사 판단에 따라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기존 3만~5만원에서 본인부담금 진찰료 5000원으로 줄어든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468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 42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3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982만 739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9만 9261명→10만 287명→8만 8384명→8만 5320명→8만 2002명→7만 3589명→4만 468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7337명, 경기 1만 2983명, 인천 2301명, 부산 2067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6만 2900건을 나타냈다. 전날(31일)은 6만 3487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0만 3455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40명→146명→144명→168명→177명→196명→234명이다. 사망자는 35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992명(치명률 0.13%)이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34명(81.5%),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18명(85.7%)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7월 4주(7월 24~30일) 보고된 사망자 172명 중 50세 이상은 167명 (97.1%)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61명(36.5%)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밝혔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9.9%(480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8.2%(330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6만 8492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만 9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