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발목잡은 터키 TRS 평가손실…목표가·투자의견↓-현대차

by문승관 기자
2019.02.14 08:32:07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CJ CGV(0791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지난 2016년6월 연결 대상 계열사로 편입한 터키 법인에서 TRS(총수익스왑) 관련 149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1%, 40% 감소한 4504억원, 256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순손실 1197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했고 연간기준으로도 순손실 1885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순손실은 터키 법인의 파생상품 관련 평가손실 탓이다. 지난해 TRS 평가손실은 1776억원 규모고 70%에 해당하는 1488억원이 4분기 일시에 반영됐다.

황 연구원은 “국내 부문은 추석 이연효과와 흥행작 부재로 영업이익이 줄었고 베트남은 공격적인 사이트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6억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며 “터키법인 리스크의 현실화로 단기 센티멘트 악화 요인은 점차 제거될 것으로 보이나 벨류에이션 하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