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4.10.23 09:23:5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에볼라 환자의 애완견이 에볼라 감염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댈러스 보건 당국은 에볼라 감염자인 여자 간호사 니나 팸(26)의 스패니얼 종 반려견 ‘벤틀리’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에볼라 잠복기(2∼21일)가 끝나는 11월 1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내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간호하다가 전염된 팸은 1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애완견은 전날인 11일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댈러스 동물보호국으로 격리조치됐다.
CDC는 개나 동물 등 애완동물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사람 또는 다른 애완동물에 전파한 사례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시 정부는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여자 간호조무사인 테레사 로메로(44)의 반려견을 가족의 반대에도 안락사시켰다가 거센 반발을 샀다.
팸을 치료 중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1일 그의 상태를 ‘적정’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해 완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