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8.03 18:55:10
흡입력 및 이동성 강화·내비게이션으로 사각지대 최소화
제품가 130만~150만원.. 중기 제품 대비 4~5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소비자 가전(CE)부문의 프리미엄 전략을 로봇청소기까지 확대한다.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100만 원 이상의 고급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일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카메라, 센서, 흡입력 등의 기능이 대폭 강화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모터 성능을 높여 기존 제품보다 흡입력을 60배까지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품 양 옆에 대형 휠을 부착하고, 서스펜션을 적용해 본체를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어 문턱이나 매트 등 바닥의 장애물을 쉽게 넘어다닐 수 있도록 이동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원하는 구역만 지정해 청소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 제품의 출고가격은 130만~150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로봇 청소기 제품 가격이 30만~50만원 대이고, 삼성전자 제품도 최고 90만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
이는 삼성 셰프 컬렉션(냉장고), 모션싱크(진공청소기),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 등 CE부문의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군별로 최고의 기술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생산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면서도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외에도 일반 제품까지 생산하는 전략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