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4.07.29 10:17:5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유상증자를 한 회사는 늘고 무상증자를 한 회사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사 중 유상증자를 한 회사수는 115개사로 증자 주식수 32억 8200만주, 증자금액은 6조 9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회사수는 12.7%, 주식수 164%, 증자금액은 82.3% 증가한 수치다.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는 제3자 배정 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77.6%인 5조 3944억원(27억 3900만주), 주주배정방식이 19.2%인 1조 3390억원(2억 1300만주), 주주우선공모방식이 1.8%인 1255억원(2억 7100만주), 일반공모방식이 1.4%인 960억원(5800만주)로 나타났다.
신주인수권증서의 발행과 유통이 의무화되고 실권주 초과청약제도 도입으로 주주배정방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늘어난 반면, 주주우선공모방식은 69.3% 줄었다.
상반기 유상증자 주식수 기준 상위 5개사는 동양(001520)(10만 5253주), STX조선해양(7만 2115주), STX(011810)(2만 7751주), 우리종금(010050)(1만 3969주), 국제디와이(044180)(9000주) 순이었다.
무상증자를 한 회사는 33개사 1억 2538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37개사 1억 5272만주에 비해 회사수는 10.8%, 주식수는 17.9%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8개사 790만주, 코스닥 상장사가 25개사 1억 1748만주로 주식수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2% 줄었지만, 코스닥 상장사는 4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상증자 주식수 기준 상위 5개사는 에코에너지(038870)홀딩스(2229주), 성우하이텍(015750)(1000주), 블루콤(033560)(960주), 엠제이비(074150)(920주), 삼원테크(073640)(890주)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