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7.26 14:44:0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 씨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원룸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일명 ‘신엄마’의 딸 박수경(34) 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이날 호송차량 안에서 경찰관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자 잠시 침묵한 뒤 “사실이냐”고 되묻고 조용히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한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부모와 자식 사이에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식이 기분이 어떻겠습니다”라고 답하며 울먹였다.
세상과 격리된 채 장기 도피 생활을 해 온 유씨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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