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미디어 재벌 레드스톤, 지분 대량 매각

by염지현 기자
2014.05.25 16:51:00

관계자 건강악화설도 제기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디어 황제’ 섬너 레드스톤이 91살 생일을 앞두고 지분을 대량으로 매각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드스톤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거대 미디어그룹 바이어컴과 공영방송사 CBS 지분을 2억달러 이상 팔아치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섬너 레드스톤(사진=WSJ)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레드스톤 의사회 의장은 두 회사 지분 매각으로 챙긴 돈이 올해 들어 3억달러(약 30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소유한 두 회사 자산 가치는 60억달러에 이른다.



그는 또 올해 들어 적지 않은 부동산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작년 90세 생일때만해도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을 대거 초청해 왕성한 노익장을 과시했던 레드스톤이 최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장거리 여행을 자제하고 있으며 기업 실적 관련 성명을 낼 때에도 이해하기 힘든 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