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3.10.16 09:58:1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17일 서울에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위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비공식 협의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를 계기로 한 만남이다.
이번 비공식 협의는 우리측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미국의 크리스토퍼 페인터(Christopher Painter) 국무부 사이버 선임조정관, 중국의 황 후이강(Huang Huikang) 외교부 법률자문관, 러시아의 이반 벨랴예프(Ivan Belyayev)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차관급), 일본의 준 시미(Jun Shimmi) 외교부 총합외교정책국 심의관(대사)이 각국 대표로 참석한다.
앞서 5개국 정부 대표는 지난 7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핵안보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비공식 회의를 가진 적이 있다. 지난 15일에는 대구 세계 에너지총회에서 외교부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공동주관으로 동북아 에너지 포럼을 개최해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의 구체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5개국 협의에서 동북아 평화 구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한편, 정보·통신 분야 및 사이버 분야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