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2.09.24 10:39:1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의 하락폭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1980선마저 무너졌다. 프로그램 매물이 계속 늘어나면서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24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8포인트(1.18%) 떨어진 1978.69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나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가운데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팔자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 시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약발’이 떨어진 가운데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놓고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커지는 형국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9억원, 1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96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81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음식료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특히 의료정밀과 증권, 비금속광물, 금융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23% 밀리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