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온혜선 기자
2009.06.19 11:26:39
소형전용 브랜드 런칭 잇따라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1~2인용 `작은 집`을 원하는 주택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주택을 공급하려는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공동주택 설계 아이디어를 다음달 24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00년대 초에는 디오빌이라는 브랜드로 투자형 원룸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소형 공동주택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해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은 고급 소형아파트 브랜드인 `캐슬 루미니`를 올 하반기에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고소득 독신 직장인, 신혼부부 등을 타깃으로 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2인 가구 중에서 고소득 독신 직장인, 신혼부부 등 소비자를 세분화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집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공간이 필요한 직장인을 위해 작업실을 설치했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는 친환경 마감재와 칼라테라피를 적용했다.
금호건설은 20~30대 혼자사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주거브랜드 `쁘띠메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회사측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런칭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SK건설은 1~2인용 주택개발의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회사측은 1~2인가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주택유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을 어떻게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고민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도 1~2인 주택 브랜드 런칭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삼성동 힐스테이트의 경우 소형으로 지어서 인기가 많았다"며 "수요자가 있는만큼 1~2인용 주택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고려해 볼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