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공공수주·분양 `쾌조의 스타트`

by윤진섭 기자
2009.01.23 10:45:46

행복도시 수질복원센터 수주, 도로 등 예정
판교 최고 51.91대 1..합리적 가격 제시 주효

[이데일리 윤진섭 윤도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연이은 공공사업 수주와 청약호조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3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질복원센터 및 크린에너지센터(A-1)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909억180만원으로 908억원을 제시한 대림산업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설계심의에서 대림산업을 앞서면서 이 사업을 따내게 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43%의 지분을 갖고 금호산업(15%), 삼부토건(15%), 대저토건(15%), 도원이엔씨(12%)가 참여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용인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공사(삼가~대촌), 강촌~장촌 도로확장포장 공사에 2차 심사대상자로 선정돼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사업 규모는 용인 우회도로 건설공사는 1200억원, 강촌~장촌 공사는 450억원선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공공사업에 2조2000억원 이상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올해 첫 사업지인 판교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판교 A20-2 블록에 분양한 `푸르지오 그랑블`은 92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671명이 청약해 평균 27.8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총 62가구를 모집한 121㎡형이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 1560명이 청약해 51.19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같은 평형의 성남 지역 거주자 경쟁률도 3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주택형인 331㎡형 펜트하우스에도 4명 모집에 총 59명이 신청했다.

이 같은 결과는 작년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선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