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단지가 변신한다''..아파트村으로

by윤진섭 기자
2007.09.11 11:26:53

신동아·동문건설 일산 덕이동 4860가구 분양
GS건설·벽산건설 식사동 7000가구 선보여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수도권 내 가구공단 부지가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대거 탈바꿈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용인 동천, 어정, 고양 덕이, 식사 등 가구공단터에 아파트를 짓고 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일산 덕이동에 아파트 4860가구를 올 연말에 분양할 계획이다.

고양시 덕이동 덕이지구(65만9235㎡)는 로데오거리 북쪽 옛 가구공단을 민간도시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11월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총 5개 블록 중 동문건설이 1,5블록에서 1540가구(112~214㎡)를, 신동아건설이 2~4블록에서 3320가구(113~350㎡)를 공급할 계획이다.

덕이지구는 일산신도시 북단과 맞닿아 있고 주변에 탄현 1,2지구와 중산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조성돼 있다.

고양시 식사동 가구공단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GS건설(006360)과 벽산건설(002530)은 식사동 344번지 일대 95만8682m²(29만평)에 각각 4504가구, 2528여가구를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반 분양한다.



이 부지는 옛 식사동 가구단지로 덕이지구와 마찬가지로 민간 도시개발방식(민간주도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토지주의 땅을 강제 수용하는 대신 대토 개념의 환지 방식이 적용됨)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1블록에 112㎡(33.8평)-196㎡(59.2평) 1244가구, 2블록 132㎡(39.9평)-275㎡(83.1평) 1796가구, 4블록 131㎡(39.6평)-276㎡(83.4평) 1288가구를 12월 중에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139㎡(42평)-303㎡(91.6평)으로 총 176가구가 공급되며 내년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총 2528가구를 공급하는 벽산건설은 3블록에 136㎡(41.4평)-304㎡(91.9평) 1435가구, 5블록 136㎡(41.4평)-284㎡(85.9평) 915가구를 12월 중 분양하고, 나머지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는 추후 분양키로 했다. 분양가는 3.3㎡(1평)당 16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우림건설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진원 어정가구단지 일대 39만5898㎡에 중대형 위주(125~205㎡)로 3013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분양은 2009년 3월 예정이고 준공과 입주 예정 시기는 2011년 12월이다.

이밖에 삼성물건설 건설부문도 용인의 대표적 가구단지인 동천가구단지에 최근 동천 래미안아파트 2393가구를 분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