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50만원→月 4000만원” 걸그룹 출신 카페 사장, 누구

by강소영 기자
2024.05.02 09:20:37

2009년 데뷔 레인보우로 활동한 노을
카페 사장으로 비수기에도 월 4000만 원
“안정적인 생활 해보고 싶어 시작”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노을이 카페 사장으로 변신한 후 비수기에도 월 4000만 원을 벌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캡처)
최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15년차 걸그룹 관두고 카페차려 대박난 30대 여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노을은 “전 레인보우 멤버 노을이었고 지금은 카페 사장으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카페를 오픈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그는 “걸그룹 활동이 끝나고 연기에 도전했다가 한계점이 왔다”며 “내가 과연 이거를 계속할 만큼 좋아하고 있나. 나이는 먹어가고 내 삶은 되게 불안정해 이제는 안정정인 생활을 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카페 매출은 성공적이었다. 노을은 “카페도 비수기 성수기가 있는데 비수기에도 월 4000만 원이 좀 안 되게 나온다”며 ‘잘 나올 땐 더 잘 나오느냐’는 유튜버의 질문에 노을은 “그렇다”고 답했다.



2009년에 데뷔한 레인보우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다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이후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한 배경에 대해 노을은 “제가 한 연예계에 한 획을 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지만, 인생은 생각한 대로 꿈꾸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거기서 오는 좌절감도 느꼈다”며 “그래도 또 움직이다 보니까 찾아지더라. 지금은 그나마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되게 꾸준히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 한계가 왔을 때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시기들이 있지 않나. 나를 보고 힘을 얻어 갈 수 있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노을의 근황이 더욱 화제가 되는 것은 지난해 6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바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할 때 정말 없을 때는 통장에 50만 원도 없는 상태였다”고 밝히며 걸그룹 은퇴 이후 어려운 삶을 살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카페, 펍이나 바, 고깃집에서도 일을 해봤다”며 “(고깃집에) 연예인분들이 엄청 많이 왔는데 그때 서장훈(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오빠가 제 상황을 듣고 용돈 100만 원을 주신 적도 있다”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