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 1위..AI 기술력 입증

by김현아 기자
2023.10.05 09:24:55

‘FATE’의 PAD 부문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위 달성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 학회 ‘NeurIPS’23’에
칼로 사업실 연구팀 진행한 연구 논문 게재 승인
“인류의 편리한 삶 위한 AI 지속 개발할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에서 우승하고 저명한 학회에 논문을 게재해 우수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카카오브레인은 9월에 개최된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FATE)’의 ‘PAD(Presentation Attack Detection)’ 부문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외부 요인 분별, 실리콘 얼굴 마스크 또는 출력용지, 손의 유무 등을 감지하는 얼굴 분석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을 통해 총 24개 분야 중 10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로 카카오브레인은 ‘PAD’ 부문에서 얼굴인식 기반 본인 인증 시스템의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PAD’ 부문은 얼굴을 출력한 사칭 및 얼굴 위·변조 시도를 감지하는 기술을 평가하는 부문으로,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30107-3’의 평가 기준에 따라 성능을 평가한다. 이는 얼굴인식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부문 중 하나다.

앞서 카카오브레인 연구팀은 지난해 얼굴 이미지의 일치 여부를 다루는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 챌린지의 1대1과 1대N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카카오브레인 칼로 사업실 연구팀이 진행한 ‘지역성을 고려한 일반화 가능한 내재적 신경 표현’ 연구 논문은 AI 분야 최고 권위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NeurIPS’23(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 게재 승인됐다.

이 논문은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3D 공간 및 물체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인공신경망을 통해 표현하는 방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수많은 데이터를 구성하는 원소들의 지역적 관계를 고려한 새로운 방식의 내재적 신경 표현 방법을 개발해 데이터 표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번 논문은 지난 6월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분야의 세계 최고 AI 학회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3’에서 상위 2.5%로 선정된 ‘일반화 가능한 내재적 신경 표현을 위한 데이터 패턴 합성 방법’의 후속이다. 세계 최고 권위 학회 ‘NeurIPS’23’에도 게재 승인되면서 카카오브레인 자체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셈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얼굴인식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 등 다양한 실제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PAD 기술 및 새로운 내재적 신경 표현 방법론 등 카카오브레인의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 영광스럽다”면서 “AI 모델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류의 편리한 삶을 위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