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환율 및 서버향 모듈 수요로 1Q 실적 호조-삼성

by박태진 기자
2020.04.21 09:05:3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심텍(222800)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과 서버향 모듈 수요 등으로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02억원, 1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우호적인 환율과 서버향 모듈의 매출 호조, 자회사 심텍그래픽스의 GDDR6용 기판 성장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버 모듈의 수요가 강하고, 경쟁사의 생산 차질 문제도 있어서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GDDR6용 기판 역시 장기 주문의 영향으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5일 올해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1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90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시가총액(40% 희석 전 2200억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공시된 전망치를 할인해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이다.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하반기 모바일 수요가 불확실해 심텍의 FC-CSP와 MCP기판의 매출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심텍이 약 3개월의 높은 주문 가시성이 있음을 감안하면 결국 3분기 주문 상황 가시성이 높아지는 6월 전후가 주가 할인 해소를 결정짓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