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명재 컷오프…김재원·강효상, 서울 강북 경선(상보)

by유태환 기자
2020.03.07 17:49:59

7일 '피의 금요일' 이어 TK 칼바람 계속
컷오프 면한 김정재는 경선하기로 결정
김삼화, 서영교 지역구 중랑갑 단수공천
박순자·박대출은 본인들 지역구서 출마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미래통합당이 7일 TK(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들을 대거 컷오프(공천배제)한 ‘피의 금요일’(6일)에 이어 경북 포항남울릉의 박명재 의원을 컷오프하면서 칼바람을 이어갔다. 경북 포항북의 김정재 의원은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정 사항을 밝혔다.

박 의원 지역구에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충운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 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컷오프를 면한 김 의원은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친박(박근혜) 핵심인 3선의 김재원 정책위의장(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서울 중랑을에 전환배치하고 윤상일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중랑을은 재선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로 진보세가 다소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마찬가지로 대구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 강북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비례대표 강효상 의원 역시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간 3파전에서 이겨야 본선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재선 홍익표 의원이 버티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계 김삼화 의원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에 단수공천됐고 박순자·박대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단원을과 경남 진주갑에 다시 출마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