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올해 경제중심도시 도약… 3곳 산업벨트 개발 박차

by김기덕 기자
2018.01.23 09:20:07

수도권 동부 경제 중심도시 도약 목표

△강동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개발 조감도.[강동구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동구는 올해 고덕·상일동 일대에 상업업무복합단지 등을 조성해 경제 중심도시로 한단계 발돋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1979년 개청 이래 최대 개발사업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고덕강일공공주택1지구에 23만4523㎡ 규모로 조성된다.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IKEA)를 비롯한 유통·판매 복합쇼핑센터, 비즈니스·연구개발(R&D)시설, 호텔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완공되면 3만8000명 고용창출, 9조5000억원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강동구는 지난달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공급 대상 부지의 약 25%에 달하는 용지 1만 4067㎡에 대한 1차 모집공고를 시작했다. 다음달 2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3월 중 ‘강동구기업유치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 대상 필지를 제외한 나머지 용지에 대해서도 2018년 말까지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엔지니어링산업을 집적화한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강동구 상일동 404번지 일대에 7만8144㎡ 규모로 들어선다. 2011년 과천시, 의왕시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한 국책 사업이다. 올해는 산업단지 승인절차와 토지보상, 기반 조성공사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는 엔지니어링 관련 기업, 정보서비스업, 연구개발업,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지식기반 융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맞은편에 위치한 첨단업무단지와 동종 산업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돼 1조5000억원 경제유발, 6700여 명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강동구 3개 업무단지 사업 중 2015년 완공된 상일동 ‘첨단업무단지’는 일자리 창출 허브이자 지식기반 산업의 핵심 거점지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세종투자, 세스코 등 국내외 우수기업 40여 개가 입주, 1만 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곳에는 올 상반기 중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삼성물산 이전이 예정되고, 하반기에는 세스코 아카데믹센터 건축물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미 조성된 첨단업무단지를 비롯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3개 단지를 잇는 탄탄한 산업벨트가 완성되면 강동구는 기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 3개 업무단지 위치도.[강동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