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 부진 지속..목표가↓-유진

by함정선 기자
2017.09.29 08:37:0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내년 점포 순중 규모가 축소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이 확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점신장률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우려로 주가는 8월 이후 29.2% 하락했다”며 “그러나 편의점 채널이 가진 장기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고 배당수익률이 2.5%로 업종 평균 대비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3분기 GS리테일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2조2263억원,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7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편의점 사업부문은 담배 매출 감소와 날씨 영향에 따른 기존점신장률 부진이 우려된다”며 “편의점 사업부문은 본부임차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매출 규모가 큰 여름 성수기 시즌 이익률이 높게 나오는 특징이 있으나 이번 3분기는 기존점 역신장에 따라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원인으로 지목된 출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 부담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GS리테일의 비편의점 사업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슈퍼 부문은 지난해 말 진행한 부실점포 폐점 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H&B스토어인 왓슨스는 출점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