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8300억 사우디 가스처리시설 공사 수주

by정수영 기자
2016.10.28 09:23:59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계약을 맺고 시공, 2012년 준공한 ‘사우디 카란 가스 처리시설’ 전경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7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아람코)가 발주한 7억 3570만 달러(원화 약 8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km 떨어져 있는 우쓰마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루 14억 입방피트(1400MMSCFD) 가스를 에탄, 프로판 등 천연가스액으로 분리·회수하는 가스처리 시설이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로 2019년 말 준공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 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 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흔들림 없는 공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사우디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나오는 신규 수주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