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은 "메르스 해소·정부 정책 효과..민간소비회복 영향"

by하지나 기자
2015.10.23 10:02:10

3분기 실질GDP 전기비 1.2%↑ ''6분기만에 1%대''
내수성장기여도 1.9%P 상승..민간소비·건설투자 증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1.2% 증가하며 6분기만에 1%대를 나타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이 해소된데 이어 임시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정책효과로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3일 ‘2015년 3분기 실질GDP(속보)’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내수성장기여도는 1.9%포인트로 상승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1%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플러스 전환했고, 건설투자도 0.7%포인트로 성장기여도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장은 “민간소비는 메르스 영향이 점차 해소된데 이어 8월19일 임시휴일지정, 개별소비세 완화 등 정부 정책 효과로 1.1%로 증가세로 전환했다”면서 “서비스업도 메르스 영향을 많이 받았던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승철 경제통계국장의 일문일답

단순 계산을 해보면 4분기 0.9% 달성하면 이룰 수 있다. 정부 전망치는 계산해본적이 없다.

-전망치와 특정시간 기준으로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쪽이 좋게 나왔다. 정부소비부문 기여도도 좋게 나왔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추경예산집행 등으로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늘어나면서 토목건설도 좋게 나왔다.



수출 물량기준으로 하더라도 3분기 감소로 나타나는데 수출주력품목인 LCD 석유화학제품, 선박이 둔화 추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 해외생산을 통한 가공무역이 지난해 3사분기 이후 둔화되고 있는데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내수기여도 전망은 말하긴 어렵지만 수출 대외여건이 썩 좋지는 없다. 수출기여도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지켜봐야할 것이다.

건설투자외 보면 민간소비 2분기 -0.2%, 3분기 1.1%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민간소비 부분도 크게 기여를 했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정부 소비활성화 정책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고, 3분기 들어서면서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저효과를 제외하고 어느정도인지는 계산을 안하고 있다. 2분기 민간소비가 -0.2%라서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반사효과, 기저효과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전년동기대비로는 2.0%인데 그렇게 높은 숫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메르스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정도로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