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정보유출 엄중문책"‥20일 오후2시 긴급 당정협의
by김정남 기자
2014.01.20 10:26:32
황우여 "해당 카드사 법규위반 등 책임소재 밝혀야"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운데)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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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은 20일 사상 초유의 주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해당 카드사의 관련법규 위반 등 책임소재를 밝히고, 금융권 전반의 보안의식 강화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 등의 정보유출과 관련해 “긴급 당정협의를 열어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우선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김학용 정책위수석부의장, 나성린·안종범 정책위부의장 등이 금융당국에서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다.
황 대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신용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는 점”이라면서 “수사당국은 개인정보유출의 관련자 엄중문책과 카드사의 법규위반 등을 소상히 밝혀, 금융사들의 안이한 보안의식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재발방지 대책은 물론 유출정보로 인해 국민들에게 스미싱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기유형을 홍보하는데 회사명운을 걸고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카드사태 관련자를 엄중문책하고 2차 피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면서 “결국 카드를 전면 신규 발급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