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한달에 400만원..연금식 복권 인기몰이 계속될까

by임성영 기자
2011.07.08 11:25:51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예전에는 인생 역전을 위해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인생 안정을 위해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부터 판매된 연금복권 520 얘긴데요. 관련 내용 임성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젯밤 첫 당첨자를 발표한 연금복권 520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1회차 인터넷 배정분 35만장은 판매 마감 사흘 전에 모두 매진됐고, 1회차 당첨자가 발표되기도 전에 2회차 복권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연금복권과 기존 복권의 가장 큰 차이점은 1등 당첨금 12억을 한번에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20년에 걸쳐 당첨금을 받게 되는데, 발행처인 한국연합복권은 이것이 연금복권 인기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복권 당첨금으로 안정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연금복권520은 1등 2매, 상금 1억원이 걸린 2등 4매,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3등 7매입니다.
 
1등 당첨금 12억원은 매월 500만원씩 총 20년에 걸쳐 지급되고,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당첨자가 지급받는 돈은 매월 약 399만원 정돕니다. 당첨금을 나눠받기 때문에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는 기존 복권 보다 낮은 22%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또 상속은 가능하지만 제3자에게 양도나 담보 제공은 불가합니다.
 
과거 20년 간의 물가 상승률이 4.4%였다는 점에서 향후 20년 후의 물가 상승률을 4.4%로 감안해 500만원의 가치를 계산하면 약 2백11만원. 적은 돈은 아닙니다.
 
복권위원회는 연금식 복권의 확대가 복권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첨금을 여러번에 나눠받기 때문에 한번에 당첨금을 소탕해 버리거나 여기저기서 돈을 요구하는 것을 피해 생활 해야하는 등 기존 복권의 부정적인 면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1등에게 지급될 당첨금은 발행처인 복권위원회에서 당첨자에게 20년간 지급해야할 금액 만큼의 국채를 매입해 만기가 도래하면 지급하는 형식으로 관리됩니다.
 
복권판매금에서 당첨금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주거안정사업 등 공공사업에 사용됩니다.
 
이데일리 임성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