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검찰 출석

by이준기 기자
2010.11.17 10:28:48

오전 9시35분께 변호사 대동한채 지검 청사 도착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7일 신한은행으로부터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055550)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신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변호인을 대동하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으며, 기자들을 따돌리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신 사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친·인척 관계라는 이유로 투모로 그룹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하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9월초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신 사장은 부당 대출건의 경우 여신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자문료 또한 정상적으로 지급했거나 이 명예회장의 동의를 받아 은행 업무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신 사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한 사태의 또다른 핵심 당사자인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을 빠르면 이번주 후반께 차례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한 3인방`에 대한 조사 결과와 라 전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사를 확대할지 아니면 종결할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