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8.07.07 11:29:24
2kg 줄이기 운동..고유가 극복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고유가를 이기기 위해 객실승무원 휴대 가방 무게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7일 "노선별 감량 기준표를 비치해 비행전 휴대수하물 무게를 측정하는 등 승무원들의 휴대가방 무게를 현행 대비 평균 2kg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근무를 위한 필수 소지품을 제외한 화장품과 세면 용품은 무게가 가벼운 플라스틱 리필 용기에 담고 개인 소지품도 꼭 필요한 것으로만 최소화 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휴대하는 가방의 평균 무게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17.5kg, 동남아 등 중거리 13.5kg, 중국·일본 및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 9.5kg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가방 무게를 2kg 감량할 경우 항공기 무게 감소로 연간 5억5000만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고유가 시대를 대처하기 위해 적정연료탑재, 적정음용수탑재 등을 통해 항공기 무게 줄이기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경제항로 및 근거리 교체공항 개발, 경제운항속도 준수, 엔진 물세척을 통한 효율 향상, 엔진 4개인 항공기의 지상 이동 시 1~2개 엔진 사용 억제 등 90여 개에 이르는 전사적인 연료절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