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현안 조언할 시정고문단 14인 위촉…김형준·강철원 합류

by함지현 기자
2024.07.19 09:36:26

정치·외교부터 법조·행정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 위촉
김의승 전 행정1부시장·오신환 당협위원장 등도 참여
저명 인사 시정고문 위촉 가능 조례 시행…수시 소통 용이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시정고문단 14인을 위촉했다. 정치·외교는 물론 법조·행정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 시장은 시청에서 시정고문과 오찬을 겸한 위촉식을 열었다.

시정고문단에는 정치 전문가인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오 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직전 정무부시장, 김의승 전 행정1부시장,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는 오신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함께했다.

2021년 오 시장이 복귀 후 행정2부시장을 맡았던 류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초빙교수도 합류했다. 류 교수는 기술고시 출신의 주택·도시계획 전문가다. 시 대변인을 지낸 이창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을 역임한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거친 북한학 전문가 남성욱 고려대 교수와 중국·국제지역학 전문가인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제·외교 분야를 조언한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출신인 배보윤 변호사와 함께 김광삼 변호사, 백성문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도 참여한다. 김미라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언론·미디어 분야로 참여한다.

이날 오찬에서는 ‘약자와의 동행’ 확산 방향을 비롯한 주요 정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저명한 인사를 시정고문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한 조례를 시행했다. 주요 정책과 시전 운영 전반에 대한 수시 자문이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협의체 형태로 운영하다 개별 위원들에게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됐다”며 “협의체보다 개인 중심의 자문이 가능해짐으로써 수시로 소통하기가 더욱 쉬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