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원어민과 영어로 놀면서 말해요”[동네방네]

by함지현 기자
2024.03.05 09:18:51

‘어린이 영어놀이터’ 운영…서울시 자치구 최초
관내 5~10세 유아·저학년 초등학생 누구나
5일부터 시범운영…26일 정식 개소 예정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작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 ‘어린이 영어놀이터’의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사진=동작구)
‘어린이 영어놀이터’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고 즐기는 곳으로, 영어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

구는 사당동 까치어린이공원 내 구(舊) 사당지구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총 116㎡,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지상 1층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영어원서와 보드게임을 열람하는 것은 물론 영어 동영상 및 오디오북 등도 시청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영어 습득이 가능하다.

2층에는 미디어룸에서 원어민 강사와 영어로 대화하며 3면 영상 시스템 ‘버츄얼 큐브’를 비롯해 요리·과학·미술 등 영어 외 다른 과목과 접목된 ‘특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버츄얼 큐브’ 프로그램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직업 경험이나 정보 습득의 형태를 넘어 경찰서, 소방서, 우주, 축구 등의 분야를 체험형과 놀이형 영어 콘텐츠로 체험하며 배운다.



이용 대상은 관내 5~10세 유아·저학년 초등학생이며 모든 프로그램과 놀이를 원어민 강사, 운영 요원과 함께 참여한다.

이를 위해 구는 원어민 강사 2명과 원어민 운영요원 1명을 배치한다. 또 내실 있는 영어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청소년 영자신문 주니어헤럴드의 아카데미 강사와 영어놀이터 원어민 강사를 연결해 교육 현장의 경험을 전수한다.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1층 자유놀이 공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2층 특화 프로그램 공간은 사전예약 및 별도의 시설 이용 요금을 내야 한다.

구는 3주간 시범 운영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확인한 후 오는 26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어린이 영어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영어를 놀이처럼 즐기면서 익힐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작구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창의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