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추석 황금연휴…해외여행객 테러피해 주의 당부

by이지은 기자
2023.09.20 09:39:13

이슬람 경전 ''꾸란'' 소각에 유럽 내 보복 위협↑
집회 현장 접근 자제…총기테러 행동요령 제시
대테러센터 "출국 전 여행경보 발령 현황 등 숙지"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20일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 중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테러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여행경보 발령 현황. (자료=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제공)
대테러센터와 국가정보원은 이날 테러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담은 카드뉴스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앞서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번 추석연휴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로 늘어났다.

대테러센터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이슬람 경전인 ‘꾸란’이 소각된 데 따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보복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스웨덴은 테러위험 등급을 격상하고, 덴마크는 국경감시를 강화하는 등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테러센터는 이슬람 지지·반대 집회 현장에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총기테러 시 △총소리 반대방향 대피 △출입구를 집기로 막고 숨기 △최후의 순간에는 대항 등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지난 2009년 예멘 관광지 자폭테러, 2017년 영국차량돌진 테러 등은 한국 여행객들이 피해를 본 전례로 남아 있다. 대테러센터는 “출국 전 방문국의 여행경보 발령 현황과 테러 유형별 행동요령을 숙지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