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3.01.19 09:47:27
'극심한 생활고'에 장기밀매 나선 미얀마 서민들
빈곤층 하루 생활비 한화 약 740원 안돼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군부 쿠데타 이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미얀마 서민들이 장기 밀매까지 나서 생계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는 갈수록 심해지는 가난과 산더미처럼 쌓이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신장 밀매를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SNS에서 신장 밀매를 알선하는 계정을 찾는 미얀마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도 신체 장기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 시에는 최대 징역 3년에 처하는 신체 장기 기증법이 지난 2015년 제정된 바 있다.
국립 양곤대학병원은 1997년 미얀마 최초로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지만, 2014~2019년 6년 동안 이식 수술 사례는 55건에 불과하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미얀마에서는 2020년부터 장기이식 수술이 중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