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美 코그넥스와 AI 머신비전 사업 제휴

by김현아 기자
2020.12.21 09:19:52

AI 머신비전 개발 기업 코그넥스와 MOU,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강화
코그넥스에서 공급하는 2D·3D 비전 카메라 등 장비에 AI 솔루션 기술 적용
상품 이미지 수집해 불량검사·제품식별, 불량검출률 향상 및 공정 효율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CJ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차인혁)가 21일 자동화 공장을 구축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AI 머신비전 기술을 더해 솔루션의 구성과 기능의 완성도를 높인다. CJ 계열사를 포함한 고객사에 언제쯤 도입될지 관심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머신비전 센서와 딥러닝 소프트웨어, 이미지 기반 바코드 리더기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코그넥스(Cognex, 아시아총괄대표 문응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그넥스는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머신비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1981년 설립 이후 200만대 이상의 머신비전 기반 제품을 판매했다.

AI 머신비전은 특수 광학 장치를 사용한 산업용 카메라의 디지털 센서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해 상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그넥스의 2D·3D 비전 카메라와 이미지 기반 바코드 리더기 등 고성능 비전 장비를 공급받고, 장비안에 들어가는 이미지 데이터 분석, AI 모델링 등 AI 솔루션 분야의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AI 비전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양사의 대내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한 시스템 지원 및 영업확대에 협력해 고객사에 더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육안으로 하던 불량검사, 제품식별, 제조일자 확인 등의 작업을 AI 머신비전이 대체함에 따라 불량검출률을 향상시키고, 공정 효율화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5월 자동화 설비 제조기업 러셀과의 협약을 통해 하드웨어 부문을 강화한 바 있으며, 이번 코그넥스와의 협업으로 AI머신비전까지 도입해 더 완성도 높은 토탈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는 “자체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자동화 설비와 AI 머신비전 분야 등 경쟁력이 검증된 회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개발 역량과 코그넥스의 고성능 머신비전 장비가 더해져 식품 제조 기업들의 공정 효율화를 돕고 AI 머신비전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동참해 식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중소·중견 식품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켜왔다.

IoT 기반의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구현으로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절감을 통해 그린 뉴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