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대세' 하이브리드 전기차 상표출원 급증

by박진환 기자
2017.02.12 12:00:00

작년 하이브리드·전기차 상표출원 148건, 전년比 48%↑
2012~2016년 연평균 36% ↑...현대·기아차 다출원 1위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디젤게이트 파문 등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표출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의 상표출원은 148건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연도별 상표출원 현황을 보면 2012년 45건에서 2013년 57건, 2014년 94건, 2015년 100건, 지난해 148건 등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상표 다출원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모두 60건을 출원해 1위를 차지했고, 한국GM이 12건으로 2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누적 상표등록 건수는 현대차 64건, 기아차 18건 등으로 1위와 2위를 점유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봤다. 테슬라에서 촉발된 전기차의 상용화에 따라 관련 기술발달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상표 출원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차세대 친환경관련 기술 및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상용화돼 출시되기 전에 이에 대한 상표를 출원해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