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낙후된 시흥유통상가, 첨단물류단지로 변신 시동
by이승현 기자
2016.07.04 09:21:1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유통상가 일대가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돼 첨단물류·유통·산업이 융복합된 물류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시흥유통상가(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 일대와 일반물류터미널(서울 서초·양천구, 청주·광주·대구) 등 6곳을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 | △국토교통부로부터 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지정된 서울 금천구 시흥유통상가 일대 전경. [사진=금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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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첨단물류단지는 낙후된 도심 물류·유통시설을 물류·유통·첨단산업 융복합단지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단지는 국가계획인 제2차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에 반영돼 향후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정으로 갈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시흥유통상가는 서울 서남권의 관문지역으로 수도권과 도심을 아우르는 탁월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 토지이용 및 시설노후화 등으로 쇠퇴해 왔다. 또 다수 소유자와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정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시범단지 선정으로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기반이 마련됐다. 기존의 유통기능은 물론 도시형공장, 대규모점포, 금융·보험, 교육·연구, 문화, 의료, 숙박 등 다양한 지원시설과 공공시설의 복합화가 가능해졌다.
구는 앞으로 소유자와 임차상인, 관리주식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정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시흥유통상가 일대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과 G밸리 인접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해 물류·첨단산업·지원시설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되다”며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정은 소유자 등의 법적 동의요건이 충족돼야 가능한 사항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단지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