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7] 文측 “朴 일가 재산 1.3조..역대최고 부자후보”

by박수익 기자
2012.12.02 16:56:52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5촌이내 일가의 재산이 총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 후 보측은 또 정수장학회 등 강탈재산까지 합치면 4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고 부자 후보라며, 향후 검증공세를 본격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박 후보 일가의 재산내역을 살펴보면 직계형제의 장부상 재산 4638억원, 외사촌 일가를 중심으로한 5촌이내 친인척 재산 8836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단장은 “여기에 정수장학회,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등 박 후보 영향력 하에 있는 재산까지 합치면 4조원에 이른다”며 “이 정도의 재산을 갖고 운영하는 박 후보 일가가 서민후보 운운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우 단장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엄청난 재력으로 문제가 됐지만, 오히려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의 재산은 박근혜 후보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며 “이 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결국 대통령이 되고나면 부자와 재벌을 중심으로한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 존재론적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단장은 또 박 후보가 신고한 재산 21억원의 형성 과정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권 찬탈 후 청와대 금고에서 6억원을 꺼내 박 후보에게 줬는데, 어디에 썼고 세금은 냈는가”라며 “18∼19억원인 삼성동 자택도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증여한 성북동 자택이 모태가 되는 등 강탈과 무상증여로 축적된 재산이 과연 정당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우 단장은 “문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30년 했음에도 재산이 12억원에 불과하다”며 “적어도 공평한 경제사회를 만든다는 담론에서 박 후보보다 문 후보가 정당성과 도덕성에서 앞서가는 후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