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T·MS, 강력한 스마트폰 `T옴니아` 한국 출시

by류의성 기자
2008.11.03 11:49:50

기능과 서비스 대폭 강화
윈도우모바일 6.1버전 채택
싸이월드2.0 등 SKT 전용서비스 가능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옴니아`가 한국형으로 무장하고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한국형 '옴니아'는 이동통신 강자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했다.

삼성전자는 3일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스티브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옴니아(T옴니아, SCH-M490)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T 옴니아는 라틴어로 'everything'이라는 의미의 OMNIA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미래형 모바일 세상을 뜻하는 'T life'가 합쳐진 이름.

휴대폰으로 PC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MS의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했다.

특히 T옴니아는 기존 해외에서 출시된 옴니아폰보다 서비스와 기능 면에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서비스 면에서는 싸이월드 2.0, 빌트인 멜론 서비스,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 SK텔레콤 전용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기능 면에서는 초고속 무선 인터넷과 PC 멀티미디어 기능,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강화됐다.

7.2Mbps 속도의 3G 서비스와 WiFi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위성 DMB, GPS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날씨와 포토 전화번호, 메뉴 등을 바로 볼 수 있는 투데이 대기화면은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화면 이동이 가능하다. 뉴스와 증권 등 사용 빈도가 높은 정보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위젯 배치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을 가로로 기울이면 멀티미디어 메뉴로 바로 이동하고,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시 휴대폰을 뒤집어 놓으면 무음으로 되는 에티켓 모드, 3D 멀티태스킹 화면도 추가됐다.

LCD 화면은 기존 3.2인치에서 3.3인치로, 대기시간은 종전 450시간에서 510시간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최대 16G 대용량메모리와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2.0과 Wi-Fi 기능도 갖고 있다.

최 사장은 "T옴니아는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한국형 옴니아로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 세상을 여는 창(窓)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도 "T옴니아는 SK텔레콤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삼성과 MS의 첨단 기술이 잘 결합된 휴대폰으로,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는 누구나 쓰기 쉬운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티브 발머 CEO도 T옴니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윈도 모바일 6.1이 탑재된 T옴니아는 커뮤니케이션과 생산성, 멀티 미디어 기능을 완벽히 통합하여 사용자들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옴니아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영국과 이태리, 중국 등 세계 43개 국가에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