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10선 공방..기계·건설업종 강한 반등

by김경민 기자
2008.10.21 11:05:44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1일 코스피가 1210선에서 매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보다 늦게 개장한 중국, 대만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후에 나올 부동산 대책에 주목하며 눈치보기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업종은 건설업과 기계업종. 건설업계 지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과 함께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기계업종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4% 내외로 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건설사 보유 땅과 사옥 매입, 투기과열지구 일부 해제 등 10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 및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건설주들은 유동성 위기설과 미분양 우려 등으로 고전했다. 



성원건설과 남광토건이 10%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삼호개발, 동부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이 5~6% 오름세다.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주들도 일제히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도 오랜만에 상승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밥캣 관련 자금 소요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고전했던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10% 이상 급등하며 기계업종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대책은 건설업체 유동성 지원과 주택 경기 활성화에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라면서 "이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에 대해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