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연 기자
2007.12.28 14:00:39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토지 공급 늘릴 계획"
"강남 땅값 오르는 것에 흔들릴 필요 없어"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신정부가 출범한 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28일 말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추구하는 정책의 근본이 흔들리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한국방송(KBS) 1 라디오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일자리가 창출되려면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토지 값이 오르면 투자를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린벨트, 농지, 산지, 군사 규제지 등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약에 산업 용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로 이미 강남의 일부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 "투기자들이 바람 잡는데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돼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며 "지방에 미분양 주택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차기 정부에 가장 먼저 닥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