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탄력..`中`우려보다 `美`기대

by유동주 기자
2007.10.26 13:42:33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26일 오후 코스피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탄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규모가 오후 12시 이후 1시간만에 두배인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강도를 높이며 베이시스가 1.7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기관 순매수가 3300억원을 넘어서며 오후1시25분 현재 전일보다 33.53포인트(1.68%) 오른 2010.28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 종목별 상승강도도 강해졌다. 대형IT주에선 삼성전자(005930)가 2% 넘게 오르며 선도하는 가운데 LG필립스LCD(034220)도 4% 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2010선을 넘나들자 증권주도 힘을 더 얻어 5% 정도 오르고 있다. 동부증권(016610)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은 13~ 14% 대 상승률을 보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미래에셋은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세지 않을 거란 생각이 확산되고 중국경제 성장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에 버블이 낀 상황이라 중국 성장을 발판으로 한 국내 증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주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가고 있다"며 "25bp 정도로 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조치가 나오면 다음주는 변동성이 이번주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