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마을정신 되새겨야…과거 고도성장 영광 재현하자"(종합)

by권오석 기자
2023.11.12 16:24:52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 참석
"고도성장 일궈낸 새마을정신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우리는 과거의 비약적 성장을 다시 이뤄 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고도성장을 일궈낸 새마을정신을 지금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서 한 청년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행사는 새마을운동의 고귀한 정신과 가치를 공감하고, 행복한 대한민국과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상생과 통합’, 기후 위기에 맞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실천과 행동’,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이날 행사에서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와 청년새마을세대가 함께 새마을운동의 비전과 가치를 새롭게 제시했고, 청년 세대는 새마을지도자들 앞에서 ‘청년의 약속’을 선포했다.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곽대훈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지부 회장 등이,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총 7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성장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수십 년째 상시화된 우리나라의 저성장은 심각한 저출산과 사회 갈등을 빚어내고, 이로 인해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로 확산돼 국제사회와 연대와 협력을 수행해 낼 때 우리가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 새마을운동에 뛰어든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연대를 더욱 튼튼하게 해 줄 것”이라며 “과거 마을 개량과 농촌 혁신을 선도한 새마을운동이 이제 고도산업사회에서 도시와 직장과 산업체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운동으로 발전하고 이러한 혁신 운동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 내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며 “위대한 국민이 새롭게 건설하는 혁신의 나라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안심순찰대와 고부사랑 고부나들이 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최경옥 전남 새마을부녀회장 등 4명에게는 새마을훈장을, 새마을문고 관리 및 작은도서관 개관 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김성희 새마을문고중앙회 대구시서구지부회장 등 5명에게는 새마을포장을, 임명률 등 2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